詩 (2011년)

동방무례지국

犬毛 - 개털 2011. 11. 7. 19:16

동방무례지국

犬毛 趙源善

 

 

 

 

수박은 겉만 푸르고요

사과는 겉만 빨갛지요

개나리 노랗게 피고요

장미도 빨갛게 피고요

대놓고 아무나 나서요

디밀고 짓뭉개면 돼요

목청 크면 이긴다나요

난장 아사리 판이지요

빨간 촛불 깜박이고요

좌회전 좌회전 하네요

모든 게 삐뚤어졌어요

도덕이 푹 쓰러졌네요

바닥에 코피가 흘러요

도리 없이 막장이네요

세상 진짜 뒤숭숭해요

모두 홀라당 미쳤어요.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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