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육수

犬毛 - 개털 2007. 5. 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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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

犬毛 趙源善



내 나름대로 수십 년 땀 흘린 비법의 국물인데

돈 내는 손님도 아니면서

공짜 달라고 자꾸만 찍자 붙으면 곤란하지

가마솥 바닥보여 요새는 피붙이까지 내치는 세상이여

배 두드리는 네 밑에 깔려 울며 겨자나 파먹으라고?

이미 골다공증이야

눈 뒤집힌 치매되면 그때부터 함께 망하는 거야

빈대가 썩은 피 먹니?

나 죽으면

모두가 

끝이라는 사실.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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