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고구마

犬毛 - 개털 2024. 11. 18. 12:54

고구마
견모 조원선

어찌 세상에 이런 일이!
흉내농사로 보름이상 늦게 심은 고구마. 50개 꽂아서 반쯤 살았는데 넝쿨 무성. 남들보다 느지막히 수확.
첫 고구마에 으악! 이게 고구마? 아내랑 배를 잡고 웃었다. 줄줄이 다음 다음 이거 진짜 사건. 가장 큰 건 아내의 머리보다 크다. 71년 살면서 처음 본다.
비온 뒤라 흙이 붙어 목욕(?)시켜서 말리기. 완전 대구마들. 어떻게 이런 경우가? 맛이나 있을지 모르겠다.
허허허.
(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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