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 죽음 앞에서 견모 조원선 오늘 산책길에 두 마리 들새의 주검을 연이어 발견했다. 어쩌면 이들은 부부인지도 모른다. 아니 부부이리라. 앞서 지나간 아내는 미처 못 보고 그냥 지나친 모양. 도랑 옆 나무 아래 가지런히 놓고 돌로 덮었다. 안녕! 이제 곧 우리 부부도 이렇게 되리라. 세상에 .. 詩 (2017년) 2017.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