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수 푼수 견모 조원선 질질거리다가 펑펑운다 하염없이 입술엔 불이 나고 우정의 막걸리는 맹물이다 핑계지 뭐 죽여주는구나! 매운 닭강정 흑흑. (170218) 詩 (2017년) 2017.02.20
눈가가 촉촉해지고 코끝이 빨개지는 이유 눈가가 촉촉해지고 코끝이 빨개지는 이유 犬毛 趙源善 영하 이십 도라거나 - 눈이 질질 녹는 데 무슨 아내에게 콱 비틀렸다거나 - 그렇게는 안 살지 뾰루지를 잡아 뜯었다거나 - 안타깨비 성질도 아니고 털을 집어 뽑았다거나 - 묘한 쾌감을 추구하지도 않는다 어쩌란 말이냐 보고 싶은 걸 .. 詩 (2016년) 2016.02.22
진짜 친구 진짜 친구 犬毛 趙源善 실 끊어진 연도 독 안에 든 쥐도 끈 떨어진 갓도 구멍 난 양말도 버려진 빈 깡통도 진짜 친구를 원합니다. <1505> 詩 (2015년) 2015.05.17
은퇴 0 은퇴隱退 犬毛/趙源善 이제 서로 손을 놓는다는 것이 아주 영원히 멀어짐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만 그저 날마다 보지 못한다는 서운함 뿐이지요 어디 우리가 하루 이틀 얼굴을 마주 했던가요 핏대 세우던 술자리는 좀 뜸해지겠지만 이건 처음 만날 때 이미 기약했던 자리이니 오늘일랑 간이고 혈압이..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