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와 가짜 진짜와 가짜 犬毛 趙源善 진짜와같은가짜가진짜처럼날뛰는바람에 가짜는진짜로보이고진짜는가짜로보이고 진짜는진짜이면서도가짜로몰려밀려나고 가짜는가짜이면서도진짜로나서으스대니 저기저놈은진짜저놈일까?가짜저놈일까? 여기나조차내가진짜나일까?가짜나일까? 진짜도똑그모양이고가짜도똑그모양이고 진짜가가짜냐가짜가진짜냐머리터질지경 진짜와가짜가섞여뒤죽박죽인난해한세상 대체진짜세상은어디고가짜세상은어디냐 詩 (2021년) 2021.04.13
영원한 연애 영원한 연애 견모 조원선 바다는 뭍과 지겹게 긴 연애를 한다 밀고들어와 당겨나가고 또 밀고들어와 당겨나가고 끝없이 모래알을 헤아리면서 결혼은 절대 안 한단다 (210412) 詩 (2021년) 2021.04.12
치도곤 치도곤 견모 조원선 죄 저질렀으면 뒷감당을 각오해라 짓뭉개진 볼기살이 쇠도리깨에 묻어나고 시뻘건 피가 샘처럼 솟아나면 거기가 끝이야 구경꾼들 눈이 홱까닥 돌아간다네 장마당이 삽시간에 꽁꽁 얼어버려 편들던 놈들 다 등 돌리는 게야 진리는 에누리나 덤이 없어 칼이야 칼 그게 정석 (1604) 詩 (2021년) 2021.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