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의심 견모 조원선 생각하지마라쳐다보지마라냄새맡지마라만나지도마라수다떨지마라그저입처닫고시키는대로납죽엎뎌살아라 얼른지워버리거나덮어버려야할큰사건이터지면여지없이펄펄날뛰는염병할원수같은코로나귀신은누구편일까 (21.07) 詩 (2021년) 2021.07.08
관심 관심 犬毛 趙源善 관심 끌기도 싫고 관심 받기도 싫으니 관심 주지도 마세요 관심 갖는 척 하며 공연히 애먼 사람 잡지 마세요 관심 안보다 관심 밖이 훨씬 더 편안하더군요 괜한 관심 일만 덩이보다 짠한 사랑 단 한방울이 훨씬 좋지요 詩 (2021년) 2021.07.07
계산 계산 견모 조원선 노란 바람+빨간 촛불+하얀 구름+파란 하늘=태풍 넌 네 법 네 잣대로 셈하고 난 내 법 내 잣대로 셈하지 세상사람의 셈법은 억만 가지야 맞아떨어졌다고 정답은 아니야 나머지가 있어야 덤도 생기지 하늘타리꽃이 빙그레 웃네그려 (180704) 詩 (2021년) 2021.07.06
반편이 반편이 견모 조원선 왼 눈으로만 세상모습을 바라보시나 왼 귀로만 세상소식을 들으시나 왼 코로만 세상냄새를 맡으시나 왼 손으로만 세상몸통을 더듬으시나 왼 발로만 세상길을 걸으시나 왼 쪽으로만 자꾸 기울어지시네 성한 걸 두 개씩 차고앉아 왜 그러실까 나야말로 난청때문에 귀 하나로 산다지만 (210705) 詩 (2021년) 2021.07.05
줄서기 줄서기 견모 조원선 좋은 건 앞에 다 있는 줄 알지? 누구는 앞에서 쭉정이만 애써 줍고 누구는 뒤에서 알맹이만 거저 얻더라 세상은 그런 거야 앞에 나서서 설치면 절벽에 떨어지고 뒤로 밀려 처지면 다리를 편히 건너고 앞에 섰다고 좋은 게 아니니 서두르지마라 (190702) 詩 (2021년) 2021.07.04
허당 개털 허당 개털 견모 조원선 망둥이 뛴다 노가리 뛴다 개구리 뛴다 멸치 뛴다 새우 뛴다 벼룩 뛴다 얘 뛴다 쟤 뛴다 집도 뛰고 땅도 뛰고 사방팔방에서 다 뛴다 고심 끝에 나 연놈들 날뛰는 머리위로 날아다니련다 살랑살랑 (210703) 詩 (2021년) 2021.07.03
선택 선택 견모 조원선 간식거리사러차몰고오분을 달려편의점에왔는데아뿔사 지갑을안가져왔다차속에서 백원동전스물두개발견했다 ㅇㅇㅇ와껌한통집어들었다 아내의얼굴표정이궁금하다 (210703) 詩 (2021년) 202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