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8년)

백치

犬毛 - 개털 2018. 4. 14. 13:22
백치
견모 조원선

내가 나를 아직 모르는데
내가 너를 어찌 알겠느냐
하늘도 구름도 해도 별도 달도
바다도 바람도 바위도 파도도
산도 강도 숲도 풀도 꽃도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그래.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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