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밤낮을 안다 꽃도 밤낮을 안다 犬毛 趙源善 낮에 눈을 뜨고 밤에 눈을 감는다 낮에 맘을 열고 밤에 맘을 닫는다 낮에 꽃을 피우고 밤에 꽃을 접는다 들꽃이라고 우습게보지 마시라. (1604) 詩 (2016년) 2016.04.28
솜털네 집 동백꽃 솜털네 집 동백꽃 犬毛 趙源善 아뿔싸 천둥번개 난리 첫 키스의 달디 단 추억 그녀의 입술 입술 입술 미쳐버린 심장 벌러덩. (1604) 詩 (2016년) 2016.04.28
혼자즐기기 혼자즐기기 犬毛 趙源善 꼴같지않은인간들이겹겹이형형색색옷을껴입고손짓발짓척떠는게싫다숲에파묻히다보니이제는견딘다기보다즐겁게혼자서도잘논다벌거벗은채로바람과마구잡이로편히노니는초록나무들이미치게좋다. (1604) 詩 (2016년) 2016.04.28
소금쟁이 - 가심 소금쟁이 - 가심 犬毛 趙源善 어제 불쑥 내게 다가와 기쁨을 나눠준 그분이 오늘아침 물통 밖으로 나와 잠시 날개를 말리고는 홀연히 떠나가셨다. 당자야 어찌 생각하시든 내겐 참으로 아름다운 인연이었다. (1604) 詩 (2016년) 2016.04.28
소금쟁이 - 오심 소금쟁이 - 오심 犬毛 趙源善 허드렛물로 쓰려고 빗물을 받았는데 어디선가 소금쟁이가 오셨다. 반가운 손님이다. 나는 이 분이 갈 때까지 잘 모시기로 결심했는데 뭘 어떻게 하지? 이름대로 소금을 뿌려드릴까? (1604) 詩 (2016년) 2016.04.28
만수! 천수! 백수! 만수! 천수! 백수! 犬毛 趙源善 도대체 믿을 게 없다. 세상 모든 먹거리가, 어제는 보약이었는데 오늘은 독약이 되고 내일은 다시 보약이 되고 모레는 또 독약이 된다. 누구나 다 의사다. 누가 검증하고 누가 보증하는가. 몸에 좋다는 걸 다 먹으란 말인가? 배터지게 먹고 죽으라고? 꽃이 다 .. 詩 (2016년) 2016.04.28
밥비빕니다 밥비빕니다 犬毛 趙源善 선거방송출구조사결과듣자니머리아프고골때리는한편으로되게웃긴다사방에서박씨가판친다박빙입니다박빙입니다박빙입니다밥비빕니다에라비빔밥이나먹자히히. (1604) 詩 (2016년) 2016.04.28
투표 2행시 투표 2행시 犬毛 趙源善 투ㅡ투정부리지말고 그 중 나은 놈으로 그냥 찍자 응? 표ㅡ표정바꾸지말고 우는 얼굴로 그냥 콱콱 찍자 응? (1604) 詩 (2016년) 2016.04.28
정당투표100번개털당 정당투표100번개털당 犬毛 趙源善 한표주세요강요도구걸도아닙니다신선한공약입니다 식목특별법제정하렵니다결혼출산생일을맞으면각각기념식수를하도록강제하는의무법입니다대한민국국민이면누구나지켜야합니다수종과크기등은소득과재산과연령에따라다릅니다 우선이것부터자신.. 詩 (2016년) 201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