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 천수! 백수!
犬毛 趙源善
도대체 믿을 게 없다.
세상 모든 먹거리가, 어제는 보약이었는데 오늘은 독약이 되고 내일은 다시 보약이 되고 모레는 또 독약이 된다.
누구나 다 의사다.
누가 검증하고 누가 보증하는가.
몸에 좋다는 걸 다 먹으란 말인가?
배터지게 먹고 죽으라고?
꽃이 다 나름 아름답듯이 먹는 것도 각각 나름 맛이 있지.
아무쪼록 고르고 골라 보약만 드시고 오래오래 백수 천수 만수를 즐기시라.
난 그저 막걸리나 즐기다가 내 명대로 갈 터이니.
허 허 허.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