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0 쓰레기 <犬毛/趙源善> 유일하게 때 없이 그 짓거리하고 유일하게 돈이라는 걸 헤아리고 유일하게 아무거나 다 처먹고 유일하게 제 모습 뜯어고치고 유일하게 문자로 기록을 남기고 유일하게 옷으로 모양을 내고 유일하게 쓰레기를 창조한다. 쓰레기 인지 아닌지 제가 저를 몰라 쓰레기 짓거리하..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8.24
고추 0 고추 <犬毛/趙源善> 벌건 대낮 벌건 고추들 벌거벗은 채 벌겋게 성 나서 벌겋게 열 올라 벌겋게 드러누웠다. 하늘이 그만 겁먹어 하얗다못해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0508)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8.23
하늘 술 0 하늘天 술酒 <犬毛/趙源善> 어쩜 이렇게 파랄 수가 정말로 거시기하게 무한無限한 가슴 찌르르한 그 무엇 새털구름 후후 불어 아주 아주 정성껏 호리병에 찰랑찰랑 담아 저녁 술상은 파란 하늘 술 한 잔盞에 흰 구름 한 점點 안주. (0508)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