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고추

犬毛 - 개털 2005. 8. 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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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犬毛/趙源善>



벌건 대낮

벌건 고추들

벌거벗은 채

벌겋게 성 나서

벌겋게 열 올라

벌겋게 드러누웠다.


하늘이 그만 겁먹어

하얗다못해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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