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스크랩] 기 집 뒤

犬毛 - 개털 2005. 7. 6. 23:43
<善源趙/毛犬> 기집뒤



아래
앞 뒤
양 옆
이기고 지는 건 이미 문제가 아냐
아무튼 뒤집는 것만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니까
뒤집으면 그걸 또 뒤집고
또 뒤집고 또 뒤집고
자꾸만 그러다보면
바로 놓인 게 어느 건지 모를 게야
그럼 또 뒤집으면 되지
나도
뒤집은 지 하 오래고
뒤지게 많이 뒤집혀서
이젠
뒤집던 뒤집히던 구역질도 안나
어지럼도 없다니까
뒤집기가 판치는 뒤집힌 세상
에 라 지랄 염병할
또 뒤집어지자
제기랄.

추신: 글 제목은 반드시 눈 뒤집고 길게 뒤집어 자빠져서 뒤집어 읽기바람.(0507)

출처 : 기 집 뒤
글쓴이 : 개털 원글보기
메모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서러운 청춘  (0) 2005.07.07
[스크랩] 샘 이야기  (0) 2005.07.06
[스크랩] 호박 넝쿨 앞에 서다  (0) 2005.07.05
[스크랩] 누룽지  (0) 2005.07.04
[스크랩] 첨성대瞻星臺  (0) 200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