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참새

犬毛 - 개털 2020. 2. 15. 13:10

 

참새

견모 조원선

 

미친 참새들이 무거워 전깃줄이 끊어졌단다

미친 참새들 때문에 세상이 캄캄하다

미친 참새들 썩은 대가리가 문제다

미친 참새들 몽땅 쓸어 내쫓아야한다

훠어이 훠어이

미친 놈들아 조금 높은 데 앉았다고 기고만장마라

왕대포 단 한 방에 가는 거란다

다섯이다!

하나

쾅!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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