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견모 조원선여태까지 사람을 보면 홀까닥 벗겨서 예리하게 관찰하는 못된 습관. 이제는 늙은 내게 다가서는 사람도 없으려니와 또 필요치도 않은 것 같아 방법을 바꾸기로. 벗은 실체를 보고 내 맘대로 상상하며 여러 가지 옷을 입히는 것. 아, 그런데 벗은 사람들이 안 보인다. 수영장이나 헬스클럽에 가야하나? 돈도 돈이려니와 내꼬라지가 먼저 쪽팔릴 터. 엥이ㅡ 사람 안 보고 말자. 시 ㅡ 2022년부터 10: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