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쟤 진짜 답답하다

犬毛 - 개털 2020. 1. 15. 10:56

 

쟤 진짜 답답하다

견모 조원선

 

갸우뚱 갸우뚱

자꾸만 되묻는 상황

난 내가 답답한데

아내는 자기가 답답하단다

한 귀가 안 들리는 걸 어쩌란 말이냐

돌발성난청이 죄다

 

그런데

눈도 귀도 지극히 멀쩡한 쟤는

왜 허튼 소리를 계속 지껄일까?

웃다가 눈물이 나온다

(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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