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잔나비불로초
견모 조원선
버섯을 달여 마시는 중이다
밤중 소변횟수가 줄고
밥맛이 살고
얼굴이 피고
조바심이 사라지고
만사가 즐겁다
똥칠은 안 할 것이 분명하다
난 플라시보를 모른다
피그말리온도 모른다
노시보는 더더욱 모른다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