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항아리 속에 무엇이 들었을까
견모 조원선
궁금해?
이미 지나간 일
순간은 갔어
똑같은 건 없다니까
넣어뒀다고
들어있다고
생각일 뿐
뚜껑은 열지마라
황금이거나
개밥이거나
그거 다
찌꺼기 철학이라니까
시뮬라크르
그냥
딴동네 낙원얘기야
네 복이 가득하다고 믿으렴
그렇게 사는 거야
궁금해 하지마라!
(19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