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개털 팔자

犬毛 - 개털 2019. 4. 30. 15:14

 

개털 팔자

견모 조원선

 

허리아픈 덕에 이틀째 자빠져서 뭉개는 중이다. 아내는 자기친구부부와 외출. 저녁에 회 떠 온다나. 허리통증은 가신 것 같은데 아직도 겁이 나서 막 움직이지 못 하겠다. 전기찜질하면서 티비 이리저리 돌려보고 꺼꾸리도 매달려보고. 아이고 지겹다.

냉장고 뒤져보고 막걸리나 한 잔 해야지. 살살 일어나 볼까? 조심조심.

골뱅이무침과 제육볶음과 돼지껍데기.

우와! 허허허.

(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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