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석구석(2014.11월 - 현재)

조개잡기

犬毛 - 개털 2018. 6. 25. 13:41
조개잡기
견모 조원선

12시에 투표하고. 내 뜻대로  투표했으니 고민 말자.

일출봉 앞 광치기해변으로 조개잡으러 갔다. 이미 관광객들이 많다. 꾼(?)은 돌아다니지 않는다. 있음직한 곳에 자리잡고 큰 플라스틱 통 깔고앉아 반경 5m를 훑었다. 조개가 잘다.
아내는 중얼중얼거리더니 돌을 잡더라 ㅡ 돌에 페인트칠해서 뭘 만든다나.
난 조개를 잡고 ㅡ 칼국수 국물내서 먹어야지.
2시반에 집에 손님이 왔다고 불쑥 전화. 급히 철수했다.

늦은 점심먹고.
긴의자 하나 만들고. 간이의자 네개 만들고. 자투리목재라 있는 목재를 늘어놓고서 대충 설계하고 크기를 맞췄다. 좀 엉성해 보이지만 튼튼하다. 칠하면 꼴이 좀 나려나? 이게 또 뭐냐고 쿠사리 먹을 게 뻔하니 내다볼 때까지 아내에겐 아무소리 말아야지.

이렇게 또 하루 갔다.
(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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