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년)
무대책으로 살기
견모 조원선
봉황도 돌팔매 한 방에 속수무책이더라
하물며
들에 핀 풀꽃이 뭘 어쩌랴
두둥실 바람에 흩날리는 개털이지
섬에 모로 누워 봉우리 베개삼고
바다에 발 담갔더니
감개무량하다
낙원엔 대책이 필요없다
몽롱한 취기로 끝이다.
(17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