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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둥이의 부상 사건 - 오리무중

犬毛 - 개털 2015. 1. 16. 15:55

며느리 둥이의 부상 사건 - 오리무중

犬毛 趙源善

 

새벽에 몽이 용변 보러 끌고나갈 때 둥이의 이마에 뭔 자국이 희끄무레했는데 항구 다녀와서 보니 이마에 큰 상처다. 피가 묻어 있다. 다른 개에게 저렇게 이마 한 가운데를 물릴 수가 없다. 분명히 가격을 당한 것 같은데. 몽이 집 청소와 지붕수리하다 말고 둥이의 이마에 소독약을 발라주며 자세히 본다. 인정사정없이 이마를 둔기로 때린 듯하다. 분명 몽둥이로 맞은 상처다. 몹시 아플 텐데 여전히 몽이와 사랑놀이 한다. 아내는 눈물이 글썽글썽하다. 어쩌란 말인가. 우리가 인정한 며느리라지만 남의 개인 걸. 풀어놓고 기르니 밤새 어디서 누구에게 어떻게 해함을 당했는지 알 수 없다. 안타까운 일. 암튼 우리는 하루 두 번 몽이와 둥이에게 매일 똑같이 밥을 준다. 어쩌다 둥이가 묶여서 못 오는 날도 있지만.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데 상처가 덧날까 걱정이다.

쯔 쯔 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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