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년)
여보세요!
犬毛 趙源善
애처롭다
거리도 지하철도 그 어디에도
모두 넋 나간 것들
벌거벗은 혼은 하늘에 마냥 떠다니며
천둥과 번개 사이를 누비는 중
눈 마주보고 정 나누던 시대는 갔다
걸어 다니는 시체들의 귀에는
하나같이
고무신이 거꾸로 매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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