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년)

여보세요!

犬毛 - 개털 2014. 3. 5. 20:59

여보세요!

犬毛 趙源善

 

 

애처롭다

거리도 지하철도 그 어디에도

모두 넋 나간 것들

벌거벗은 혼은 하늘에 마냥 떠다니며

천둥과 번개 사이를 누비는 중

눈 마주보고 정 나누던 시대는 갔다

걸어 다니는 시체들의 귀에는

하나같이

고무신이 거꾸로 매달렸다.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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