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축제 - 구리

코스모스축제 - 구리(121011)

犬毛 趙源善

 

가족(?)이 모처럼 코스모스 꽃밭을 찾았습니다.

가을입니다. 꽃 향기가 처녀 때의 아내냄새 같이 싱그럽습니다. 물론 요즘도

아내향기는 좋지만.......이건 솔직히 입에 침바른 개소리입니다.

맥이 가장 즐거워합니다.  뭇 사람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는 것도 역시 맥입니다.

원래 고령(18세)이셔서 옛시절보다는 오래 걷는 것을 조금 힘들어하십니다. 

맥에 비하면 우리부부는 청춘입니다. 허 허 허.

 

꽃밭이 넓습니다. 잘 가꾸어 놓았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이 자연 공부를 합니다. 코스모스처럼 예쁨니다.

한강괴 꽃밭을 좌우로 끼고 걸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결론은 항상 그겁니다.

아무 욕심부리지 말고 남은 인생을 아깃자깃하고 보람있고 아름답게 즐기자는 것.

아프지 말자는 것 - 그러기위해서는 술을 끊으라는 것 - 그것 참.

가까운 선배들이 모두 건강에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끊어보기로 약속합니다. 씁쓸합니다.

 

암튼 이 가을이 좋습니다.

사는 동안 아무 탈 없이 오랫동안 이렇게 가을 코스모스꽃밭을 산책할 겁니다.

다음 주 중에 아내랑 며칠간 단풍여행 예정입니다.

또 한번, 정말로 이 가을이 너무 좋습니다. 

 

구리코스모스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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