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년)

작심 십오일

犬毛 - 개털 2012. 7. 25. 13:18

작심 십오일

犬毛 趙源善

 

 

녹슨 뇌에 영양공급이 시급함을 느껴

한영사전을 통째 갈아 마시기로 결심하고

딱 보름 동안 삼십 쪽 씹어 먹고 만세 부른다

1. 눈알이 가물거려서

2. 국어를 또 모르겠어서

3. 어제 먹은 맛을 오늘 금방 잊어버려서

4. 아내의 비웃는 것 같은(?) 시선이 기분 나빠서.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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