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
犬毛 趙源善
아롱다롱
만국기 걸고 온 들판 복닥복닥 운동회합니다
오십 줄 반 꺾인 고목 밑둥치까지 간질간질 합니다
밥상 위에 싱그러움이 철철 넘쳐 그득 합니다
이 야-
얼른 손가락으로 쏙
살캉살캉
달래무침 새콤달콤한 그 기막힌 향이
온몸 구석구석으로 짜릿짜릿하게 번져갑니다
아 아!
이내 금방 눈가 촉촉하더니 주르르 볼이 뜨듯합니다
“봄맛 좀 보거라” 입에 넣어주시던 엄마생각
기어코
봄이 또
나를 울립니다.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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