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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대가리

犬毛 - 개털 2008. 3. 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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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대가리

犬毛 趙源善



남의 손 빌린 자장면 비빌 때

죽여주는 냄새

줄줄 나오는 침 감당할 수 없더라.


해보자고

나도 내 깐에는

맨 날

양념치고 잘 버무려 내 놓는 데

누구도 맛나게 먹어주질 않으니

나 혼자 낄낄 배터지게 꾸겨 넣는 거야

석두石頭의 오만방자傲慢放恣가 만삭滿朔이라

속은 

여전히 허虛 하다

코앞에 매달린 홍당무에 눈 확 뒤집힌 미련한 노새 꼴.


맞다

그 맛이 아닌 게야

이 장사

여기쯤에서 대충 거둬야할까 보다.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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