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열정熱情

犬毛 - 개털 2007. 8. 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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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熱情

犬毛 趙源善



뭍이 마치 처녀처럼 움츠리고 슬며시 몸을 맡기면

멋모르는 총각 바다의 숨결이 무척이나 거칠다

쓱쓱 밀고 들어와 구석구석 더듬거리다 철썩 철썩 궁둥이를 때리고는

제풀에 놀라 하얗게 거품으로 부서져 슬쩍 한 발 물러서더니

그것도 잠시라 또 씩씩하게 달려들어 그 짓거리 전혀 쉼이 없다

그렇게 

꼴깍 밤새운 깊은 애무는

벌겋게 해 떠도 여전히

끝이 없다

엄청난 사랑이다.

<0708>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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