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인생箱子人生
犬毛/趙源善
태어난 곳 제0번 상자 속
모든 길은 상자로 통 한다.
상자의 하루
제1번 상자 속의 제2번 상자에서 나와
제3번 저절로 움직이는 상자 속으로
다시 제4번 내가 조종하는 상자 속으로
아니면 제5번 긴 상자 속으로
그리하여 제6번 상자 속으로
다시 제7번 상자 속으로
제8번 상자 속으로
제9번 상자와 마주앉아
제10번 상자를 채우는
상자에서 상자로 가는
상자 속의
지겨운 맴돌이
맴 맴 맴.
온통 상자뿐인 세상
마지막 제4444444번
나에게 제일 작은 상자
창문마저 없는
캄캄한
상자.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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