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犬毛 - 개털 2005. 12. 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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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犬毛/趙源善



눈 바래기하고

눈가 짓물러

눈곱 끼면서

눈썹 뽑아 올올이 엮은 수렴垂簾 사이로

눈발 미친 듯 펑펑 내리는 데

눈사람처럼 우두커니

눈꽃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눈밭에 시름시름 주저앉아

눈물 하얗게 저미네.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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