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늪 무한의 늪 견모 조원선 알몸으로 태어나서 헤아리는 모든 숫자가 다 네 것이니 열심히 세어라 수는 끝이 없어서 재물도 명예도 사랑도 행복도 권력도 질병도 고통도 불행도 욕심도 고독도 다 그 속에 녹아있단다 네 뫼비우스의 띠를 신이 잘라버리는 순간 네가 껴입은 숫자옷의 무게만큼.. 詩 (2018년) 201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