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것은없더라 내것은없더라 犬毛 趙源善 내가여태껏살면서열심히모아가진세개중하나는아내에게주고하나는남에게나눠주고나머지하나는내것인줄알았는데아그게속호주머니가찢어졌는지감쪽같이사라지는통에난이제그냥빈손이다. (1601) 詩 (2016년) 2016.02.13
공짜 술 공짜 술 犬毛 趙源善 씨를 뿌렸으니 수확하는 건 내 몫이고 유기농이라고 풀까지 안 뽑을 순 없다 모든 사건의 싹은 나로부터 기인하니 먹이는 물일랑 술로 생각하고 마시자. (1601) 詩 (2016년) 2016.02.12
별개뼈다귀같으니라구 별개뼈다귀같으니라구 犬毛 趙源善 한심한꼬락서니그냥보아넘기지못하는내가욱하는더러운성질땜시거친욕설글줄을가끔씨부렁대니까선생출신이어찌그러냐좌파냐우파냐빈정거리는데은퇴한사람은대한민국국민아니더냐난하나도부끄러울게없다먹는입으로만살지는않으련다내물건내.. 詩 (2016년) 2016.02.12
글은 누가 쓰는가? 글은 누가 쓰는가? 犬毛 趙源善 부모를 생각하는 사람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 자식을 미워하는 사람 친구를 보고싶은 사람 세상을 싫어하는 사람 술값을 계산하는 사람 인생을 즐겨사는 사람. <1510> 詩 (2015년) 2015.11.18
행복 눈물 행복 눈물 犬毛 趙源善 밥상머리에선 아내가 고개 꼬고 철철 울고 술상머리에선 내가 그냥 쫓아서 질질 울고 이래저래 저녁상 반찬과 안주는 행복 눈물. <1508> 詩 (2015년) 2015.08.27
기도 기도 犬毛 趙源善 신은 기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조용히 들어 주실 뿐 나의 기도를 실천하는 것은 나 나의 기도를 이루는 것도 나. <1507> 詩 (2015년) 2015.07.25
오줌발 오줌발 犬毛 趙源善 태평양대서양인도양지중해아드리아해흑해바이칼호등등바다와호수와강줄기가는데마다대한민국남아대장부의호연지기랍시고눈치껏자랑스럽게영역표시를한내가아니었던가?그런데제주로이사와서곰곰생각해보니그게아니다.이물이돌고돌아그리로가고그물이돌고돌.. 詩 (2015년) 2015.07.10
홀로 살기 홀로 살기 犬毛 趙源善 좀 심심하긴 해도 귀찮은 게 없어서 좋다 어차피 혼자인걸 뭐 거칠 것이 없어라 떠나는 연습이려니 하고 씩씩하게 좋아 좋아 날 봐! <1507> 詩 (2015년) 201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