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653

토종흑염소목장과 제주최대 편백숲

토종흑염소목장과 제주최대 편백숲 견모 조원선 서귀포시 남원읍 자배오름로 74-274. 흑염소목장은 이른바 다양한 염소동물원. 아깃자깃해서 유초등생에게 좋다. 붙어있는 사유림인 편백숲(고이오름)은 진짜 제주 최대. 우리는 너무 너무 좋아서 오솔길을 돌아 전망대 올라보고 내려와 다시 또 둘레길까지 돌았다. 합 90분소요. 길은 흙길. 계단이나 옆줄같은 건 없고 아주 자연스럽고 안전한 길. 산 전체가 편백숲. 규모가 정말 거대하다. 극찬 강추! 입장료 아깝지 않음. (211114)

詩 (2021년) 2021.11.14

유기견

유기견 견모 조원선 한달여전에 들판코스 산책길에서 뒷다리를 심하게 저는 흰개를 멀리서 보고 다음날부터 그 근처에 삶은 생선에 비빈 개밥을 놓아줬는데 ㅡ 냄새를 풍겨야 찾아먹기 쉽다. 얼마전부터 들판코스 아침산책 때는 이십여미터 뒤에 따라오더니 둥이가 받아주니까 거리를 차차 줄여 드디어 어제부터는 둥이랑 함께 걷는다. 우리와 눈을 마주보고 꼬리도 치고 제법 곁을 준다. 숫놈. 2살 채 안돼 보이고 오른쪽 뒷다리가 좀 불편하지만 이제는 잘 걷는다. 우리가 준 밥을 먹고 우리집 앞까지 따라왔다가 사라진다. 거둘 수는 없는 입장. 밥을 주거나 같이 산책은 하겠지만 정이 들까 봐 걱정. 눈에 안 보이면 또 아내가 잠 못자고 생으로 걱정할 게 뻔하다. 아 그거 참! 이걸 어쩐다? (211110)

詩 (2021년) 202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