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자리견모 조원선하늘이 높다고? 구름이 높이떠서 하늘이 높아보이는 거지구름이 가면 하늘은 늘 그 자리야 네가 높다고? 의자가 높아서 네가 높아보이는 거지의자를 치우면 넌 늘 그 자리야(24.11) 시 ㅡ 2022년부터 2024.11.22
명약처방 명약처방 견모 조원선 술끊은 일년반 생병 두개 걸렸다 모든 음식맛을 잃었고 정신적 불안증세까지 생막걸리가 생병잡는 생약이더라 이거 핑계 아니다 진실이다 입맛살리고 잠맛불러온 막걸리 한병 (24.11) 시 ㅡ 2022년부터 2024.11.21
꼴 꼴 견모 조원선 나 일천구백오십사년에 태어나 올해 이천이십사년 생일넘겼고 엄마뱃속 살은 것까지 합해서 칠십일년이니까 꽤 살았다 칠십일 곱하기 삼백육십오는 이만오천구백십오 이만오천구백십오 곱하기 이십사하면 육십이만천구백육십 육십이만천구백육십시간을 살아오면서 요즘같은 망측한 꼴 본 적 없다 (24.11) 시 ㅡ 2022년부터 2024.11.20
고구마 고구마 견모 조원선 어찌 세상에 이런 일이! 흉내농사로 보름이상 늦게 심은 고구마. 50개 꽂아서 반쯤 살았는데 넝쿨 무성. 남들보다 느지막히 수확. 첫 고구마에 으악! 이게 고구마? 아내랑 배를 잡고 웃었다. 줄줄이 다음 다음 이거 진짜 사건. 가장 큰 건 아내의 머리보다 크다. 71년 살면서 처음 본다. 비온 뒤라 흙이 붙어 목욕(?)시켜서 말리기. 완전 대구마들. 어떻게 이런 경우가? 맛이나 있을지 모르겠다. 허허허. (241118) 시 ㅡ 2022년부터 2024.11.18
고백 고백 견모 조원선 믿지도않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TV를 켜보면 한쪽 귀가 잘 안들리는 데다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계속 씨부렁거리니 뭔 얘긴지 통 모르겠다 현명한 민주국민(?)들은 다 알아듣는 걸까? 아! 나만 무식한 모양이다 날마다 슬프다 에이, 18 ㅡ (24.11) 시 ㅡ 2022년부터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