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스크랩] 동전 銅錢을 줍다

犬毛 - 개털 2005. 6. 30. 20:10
동전銅錢을 줍다 <犬毛/趙源善>


놀이터
꼬마들 재잘거림이
어깨 뒤에서 논다.

모래밭에 벌거벗고 나뒹구는
토함산자락 불국사佛國寺의
다보탑多寶塔
십 원
10
부끄러워 숨긴 나이 자그맣게
1972
아이구야!
나 고삼高三 때
아스라한 추억追憶이 화살처럼 뒤통수에 꽂힌다.

아 아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
이제
얼굴마저 까이고 찌그러진
안쓰럽고도 처량한 신세身世

그리고 나.(0506)
출처 : 동전 銅錢을 줍다
글쓴이 : 개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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