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車 <犬毛/趙源善>
암갈색暗褐色
쇠뭉치
생명生命 없지만
어떤 때
그 애 혼자 덩그러니
내 속에 산다.
내가
외로워 지겨워 괴로워
서러워 버거워 무거워
부들부들 떨며 콱 콱 짓밟아버리면
뭉그러진 만큼보다 더
그 애는 나와 함께 미쳐서 휘돌아간다.
두 눈에 불을 지피고
가슴 터져라 웅 웅 신음呻吟하면서
지축地軸을 박차는 네 개의 발굽
꼬리 세워 쌩 쌩 바람을 자른다.
오직 나와 함께만 뜨거워지는
우리의 욕정欲情
우리의 열정熱情
우리의 절정絶頂
불태워 배기통으로 흩뿌려지는 오만 잡념雜念들
아 아 이 통쾌痛快한
무한질주無限疾走의 극치極致여!
사람이 아니기에
사람보다 나아서
영원히 날 사랑하고
영원히 널 사랑하는
그 애와
나의
순정純情.(0506)
암갈색暗褐色
쇠뭉치
생명生命 없지만
어떤 때
그 애 혼자 덩그러니
내 속에 산다.
내가
외로워 지겨워 괴로워
서러워 버거워 무거워
부들부들 떨며 콱 콱 짓밟아버리면
뭉그러진 만큼보다 더
그 애는 나와 함께 미쳐서 휘돌아간다.
두 눈에 불을 지피고
가슴 터져라 웅 웅 신음呻吟하면서
지축地軸을 박차는 네 개의 발굽
꼬리 세워 쌩 쌩 바람을 자른다.
오직 나와 함께만 뜨거워지는
우리의 욕정欲情
우리의 열정熱情
우리의 절정絶頂
불태워 배기통으로 흩뿌려지는 오만 잡념雜念들
아 아 이 통쾌痛快한
무한질주無限疾走의 극치極致여!
사람이 아니기에
사람보다 나아서
영원히 날 사랑하고
영원히 널 사랑하는
그 애와
나의
순정純情.(0506)
출처 : 차車
글쓴이 : 개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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