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회춘

犬毛 - 개털 2021. 9. 2. 09:32


회춘
犬毛 趙源善

옛날 사랑은 새까만 짜장
촌스럽다
일편단심 아무리 휘젓고 비벼대도
오로지 새까만 맛

요즘 사랑은 새빨간 짬뽕
화려하다
오만가지 잡다하게 뒤섞어 끓여내
화끈한 새빨간 맛

낼모레 칠십을 얕보지마라
나 짬짜면 좋아한다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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