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
견모 조원선
여권 사용기한만료 6개월전이라 재발급신청하러 시청 방문. 사진관아줌마가 요새 뭐 코로나시국이라 해외나가시기도 힘든 데 나중에 하셔도 ㆍㆍㆍ 라며 중얼거려 좀 기분 상했다. 사진도 영 맘에 안 든다.
여권창구 직원아가씨가 또, 나가시게 되면 그 직전에 신규발급 받으셔도 되는 데요 한다 ㅡ 욱 하는 걸 꾹 눌렀다. 이 난국에 다 늙은 영감이 언제 해외에 기어나가겠다고 여권을 갱신하느냐로 느낀 때문.
게다가 지문이 안 나오니 손씻고 다시 하자고. 빨강불 뻔쩍이는 기계에 오른 손 왼손 엄지 대라 검지 대라 중지 대라. 아내가 옆에서 거들어 통역 안 해 줬으면 엄청 헤맸으리라. 에효 내 꼬라지하고.
아 아!
보관했던 2008년 발급 여권사진과 2012년 발급 여권사진과 2021년 오늘 여권사진의 얼굴변화!
완전 으악이다.
슬프다 ㅡ
이거 다 그자식(?) 때문이다. 염병할!
(21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