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아침
견모 조원선
아내가 샘이 나서 자기도 새신발 신는다고. 아니 누가 신지말라했나? 허허허. 암튼 딸년(40살짜리) 덕분에 둘이 새신발신고 산책한다.
나흘째 강풍 (초속8미터내외)이 불어 오늘도 대형국기를 못 올리고 소형국기를 게양했다. 바람이 밉다.
구름틈새로 햇빛이 찬란황홀하다. 한글날 만세!
귤도 주렁주렁 탐스럽게 익어가고. 제법 노랗다.
이정표!
여기서 가면 가는 길
저기서 오면 오는 길
귤농장 앞 화단의 꽃들이 참 예쁘다. 순결하다.
세종대왕님께 감사드린다.
어쩌면 요즘 다소 답답하실 게다. 광화문 거기. 아아 어지러운 세상이다!
(2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