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년)

비만

犬毛 - 개털 2011. 3. 3. 10:51

비만 

犬毛 趙源善



하늘에는 육축 혼령들의 온갖 아우성이 울리고

땅에는 영장 인간들이 아등바등 전쟁놀이를 하니

이미 옳고 그른 건 문제가 아니라서

우주가 기가 막혔다

꽃샘추위까지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몸이 무겁다

봄인데.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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