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숟가락과 젓가락

犬毛 - 개털 2020. 6. 12. 14:31

숟가락과 젓가락
견모 조원선

아침상받고 살구주 한잔 마시려다가 마누라 중중거리는 바람에 숟가락 콱 놨다

점심 때 배가 고파서 라면 한개 끓여 혼자 젓가락 들었다

난 그냥 즐겁게 마시면서 살고싶은 데 ㅡ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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