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고등어

犬毛 - 개털 2020. 1. 13. 16:54

 

 

 

 

고등어

견모 조원선

 

도서관 데려다준다고 아내를 모시고나와 슬쩍 성산포구로 데려가 낚시대를 잡게했더니 고등어를 3마리나 잡아내더라.

역시 내 마누라다. 딱 1시간 낚시하고 도서관 들러 책 반납하고 또 빌려왔다.

고등어를 잡는 건 좋은데 손질은 정말 귀찮다. 한 시간 걸려 깔끔하게 처리해서 넘기니까 아내가 회 한접시 떠 낸다. 기분좋게 한 잔. 이 맛에 산다. 허허허.

200113 오후.

'詩 (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점  (0) 2020.01.14
쾌감  (0) 2020.01.14
"좋아요."  (0) 2020.01.12
저울이 고장난 건 신의 탓이다  (0) 2020.01.11
뒤죽박죽  (0) 202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