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한 끗

犬毛 - 개털 2019. 12. 5. 13:02

 

한 끗

견모 조원선

 

젊어 일할 때 나는 개(?)처럼 씩씩했는데

늙어 백수된 요즘은 새(?)처럼 짹짹거린다

 

개와 새

술과 물

밥과 법

너와 나

여와 야

애국과 매국

뭐 이런 게 다 딱 한 끗 차이다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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