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이냐 타살이냐
견모 조원선
단물 다 빨리고
길가 풀섶에
아무렇게나 내버려진
신발을 본다
타살이다
경건한 마음으로
이정표 아래에
정중히 모신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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