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자살이냐 타살이냐

犬毛 - 개털 2019. 12. 3. 11:48

 

 

 

자살이냐 타살이냐

견모 조원선

 

단물 다 빨리고

길가 풀섶에

아무렇게나 내버려진

신발을 본다

타살이다

경건한 마음으로

이정표 아래에

정중히 모신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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