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친구를 도둑질 당하다

犬毛 - 개털 2019. 12. 1. 12:18

 

친구를 도둑질 당하다

견모 조원선

 

난 거의 페북친구 신청을 하지않는다. 그저 친구 신청이 오면 그사람의 친구와 경력과 게시물을 자세히 실펴보고 나름 상대의 성분분석(?)을 하고나서 승락하거나 거절한다.

그런데, 이상한 사실을 발견했다. 내게 친구를 신청해서 나와 친구가 된 사람들이 얼마지않아 바로 내 수십년지기 친구들과 친구가 되어있다는 거다. 하기사 내 수십년지기 친구라고해서 꼭 나의 것만은 아니니 할 말은 없지만.

아무튼간에 난 내 수십년지기 친구를 도둑질 당한 것 같아 기분이 참 나쁘다. 아 그거 참.

(1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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