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참새 죽다

犬毛 - 개털 2019. 7. 31. 09:43

 

참새 죽다

견모 조원선

 

아무도 짹소리를 못 들었다

목격자가 없다

자살이냐 타살이냐

옳으냐 그르냐

미루어 짐작할 뿐

돌담장으로 고이 모시면서

이반의 땅 3평을 생각한다

나 홀로 슬프다

잘 가시게나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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