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왜 이러시나

犬毛 - 개털 2019. 7. 29. 12:08

 

왜 이러시나

견모 조원선

 

귀찮다못해 지겹다

놓아두자니 추접스럽고

손질하자니 짜증스럽다

도대체 뭘 어쩌자는 건지

싫다는 데 진드기붙는 이유가 뭐냐 말이다

어찌 그리 뻔뻔하신가

제발 딴 데 가서 놀아라

염병헐!

이 빌어먹을 물귀신

수염아!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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