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어수선

犬毛 - 개털 2019. 7. 30. 08:10

 

어수선

견모 조원선

 

4줄 평행선이 자루 속에서 만나 속닥속닥 무슨 짓을 꾸몄을까

자루 밖은 천연덕스럽다

 

하긴 요즘 세상

뵈는 곳에서 대놓고 온갖 음흉한 수작질을 분수처럼 터트리는데 뭐

 

찜통이다

더럽게 더워 그럴까

내 골이 어수선하다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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