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겁박
견모 조원선
허리란 놈이 나를 후려잡는다
물도랑 기어가라
신발끈 매지마라
고사리 꺽지마라
양동이 들지마라
눈뜨면 사방에 일인데
덜컥 족쇄를 채웠다
그래 즐거운 일만 하자
수저질 하자
술잔을 들자
자빠져 자자
어쨌거나 당분간 상팔자다
(1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