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냄새
견모 조원선
자식 똥냄새는 향기롭더라
엄마 똥냄새는 눈물나더라
나의 똥냄새는 구수하더라
처의 똥냄새는 지독하더라
네 똥냄새는 딱 지옥이더라
똥냄새는 다 같아야하는데
사랑한다며 이러면 안되지
친구라면서 그러면 못쓰지
그런데
냄새 그놈 진짜 솔직하더라
(19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