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냄새

犬毛 - 개털 2019. 4. 16. 18:11

 

냄새

견모 조원선

 

자식 똥냄새는 향기롭더라

엄마 똥냄새는 눈물나더라

나의 똥냄새는 구수하더라

처의 똥냄새는 지독하더라

네 똥냄새는 딱 지옥이더라

똥냄새는 다 같아야하는데

사랑한다며 이러면 안되지

친구라면서 그러면 못쓰지

그런데

냄새 그놈 진짜 솔직하더라

(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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